튀르키예 여행을 가는 이유 중에 90%는 열기구 때문이 아닐까. 우리도 열기구를 타기 위해 국내선 환승까지 하면서 카파도키아로 떠났다. 카파도키아는 큰 도시 이름이고 열기구를 타는 곳은 괴레메 마을이다. 괴레메 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 열기구가 메인인 동네라 물가가 싸지는 않다.
먼저 비교를 위해 숙소에 투어 비용을 문의했다.
벌룬 투어는 190-220유로, 그린투어 60유로, 레드 투어 55유로로 좀 비싼 편이라 블로그에서 본 한국 여행사에 다시 문의를 했다. 한국 여행사는 두 곳이 유명한 것 같은데 번거롭기도 해서 한 군데만 문의했는데 가격이 괜찮아서 바로 예약을 했다.
일단 벌룬 투어가 호텔 반값이었고, 픽업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좋았다. 우린 픽업은 이미 호텔로 예약했기 때문에 카이세리 공항으로 가는 드롭 서비스를 신청했다.

선셋 로즈밸리가 무료긴 했는데 대신 오후에 ATV 투어를 신청했다. ATV 투어는 인당 20유로였고, 벌룬 투어는 최종적으로 인당 120유로로 확정됐다. 카톡으로 견적 요청하면 이메일로 바로 회신 주고 확정 사항은 카페에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개별 스케줄을 카페에서 보는 게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응대도 빠르고, 친절해서 나쁘지 않았다. 그린투어 가이드는 쏘쏘였음.

벌룬 투어의 경우 월별 한도가 어느 정도 잡혀 있고, 데일리로 금액이 변동된다. 처음 받았던 견적보다 벌룬 투어 확정 가격이 올라갈 경우 취소도 가능하다. 지금 카페에 가보니 글 쓰는 오늘 기준 벌룬 투어 가격이 290유로로 내가 갔을 때 보다 3배나 비싸졌다. 😦😦😦

열기구 투어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시즌을 잘 타야 하는 것 같다. 나는 8월 말, 친구는 6월 말에 갔었는데 둘 다 머무르는 3일 내내 무사히 투어가 진행돼 일정 차질이 없었다. 카파도키아까지 날아갔는데 못 타면 정말 너무너무 아쉬울 것 같긴 하지만 우리 회사 직원은 예전에 갔다가 못 타고 왔다고-
괴레메의 대부분의 숙소가 가능할 것 같긴 한데 내가 잡은 숙소를 루프탑과 조식 식당에서 열기구 뜨는 게 너무너무 잘 보였다.
카파도키아에 밤에 도착해서 첫날은 그린 투어를 하고, 둘째 날 벌룬 투어 + ATV 투어, 셋째 날 오전 산책 + 이스탄불 출발로 잡으니 일정도 여유롭고 컨디션도 잘 조절할 수 있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한 번쯤 해 볼만하고, 카파도키아 열기구의 매력은 화산 지형의 다양한 밸리 속을 누비는 이국적인 풍경이 큰 것 같다. 호주에서 바다 뷰를 보며 타는 열기구는 왠지 평범해 보이는-
나처럼 한국 여행사에 문의해서 할 수도 있지만 동네에 다니면서 벌룬 회사나 현지 여행사에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여행의 경험으로 체득한 건데 이렇게 물가가 조금 비싸고 한국 여행사가 있는 곳은 한국여행사에 문의하는게 제일 빠르고, 저렴하고, 편리하다. 남미 같은 곳은 현지 여행사가 현저히 저렴하지만 인프라가 좀 갖춰진 곳은 한국 여행사가 최고다!
290유로라면 잠깐 고민이 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 열기구 타러 가는 거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경험해 보시길!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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