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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숙소 추천

by 담백한 여행자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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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여행 숙소는 대부분 괴레메에 있다. 괴레메 말고도 근처 몇 군데가 더 있기도 하고, 괴레메 옆에 고급 호텔이 많은 곳도 있긴 한데 평범한 여행자들은 괴레메에 숙소를 얻으면 버스터미널도 가깝고 여행사, 식당, 카페 등 인프라를 편하게 누릴 수 있다.

보통 숙소를 한 두 달 전에 예약하는데 이번엔 일정을 늦게까지 못 잡아 뒤늦게 예약을 했다. 그래서 좋았던 점은 선택의 폭이 엄청 좁아서 숙소 검토 시간을 확 줄였다는 것. 더군다나 이번엔 친구가 한 달 전에 먼저 여행을 다녀와서 그냥 친구가 예약한 숙소로 잡았다. 생긴 지 알마 안 돼서 깨끗하기도 했고, 골목이라 조용할 것 같아서였다.

그린 투어 가이드 말을 빌리면 괴레메 인구가 2,000명인데 숙소가 600개란다. 친구 아니었으면 검색하다 날 샐 뻔 했다. 숙소 고르는데 꽤 깐깐한 편이라 보통 하루, 이틀은 검색하는데 이번엔 정말 초 스피드로 예약을 끝냈다.

 

내가 예약한 호텔은 콘셉트 케이브 스위트-

 

 

 

[장점]

- 루프탑에서 열기구 뜨는 거 볼 수 있음

- 직원들 친절

- 패트로라는 고양이 있음

- 조식도 적당히 잘 나옴 (하지만 3일 째부터는 질림)

- 큰길에 맛집이 많은데 큰길까지도 금방 감.

- 차가 안 다니는 골목길이라 완전 조용함

 

[단점]

- 우리방은 샤워 배수구 물이 시간이 지날수록 안 빠졌는데 이건 청소의 문제일 듯

- 체크인 한 날 방에 무료 생수가 없었음

- 아마도 직원들 같은데 새벽 한 두시에 울리는 핸드폰 알람소리에 잠이 깸 (남편은 안 깸)

 

괴레메는 완전 액티비티 마을이기 때문에 열기구 투어와 그 외 다른 투어 할 게 아니면 오래 머무르기에 물가가 비싼 곳이다. 그래서 머무르는 동안 모두가 액티비티를 하는데 대부분이 픽업 버스가 와서 데리고 가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픽업 시간이 되면 차들이 엄청 다니기 때문에 나처럼 잠귀가 밝은 사람은 가급적 골목 쪽에 있는 숙소를 잡는 걸 추천한다.

 

 

 

 

우리 방은 지하여서 창문이 없었는데 그래서 더 꿀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훨씬 고요하기도 했고. 하지만 로비에서 얘기하는 소리도 들리고, 직원들의 알람소리가 잘 들리는 단점이 있다. (이건 호텔 후기에 썼으니 개선되지 않을까) 햇볕이 안 드는 게 누군가에게는 또 단점일 수도 있고 말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이 있는데 아침 6시쯤 올라가면 열기구가 뜨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타서 보는 것도 좋지만 여기서 보는 것도 너무 좋았다.

 
 

루프탑 풍경

루프탑을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저녁에 남편이랑 둘이 와인도 마시고, 아침 일출도 우리끼리만 감상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호텔이 작기 때문에 룸이 8개 밖에 없어서 오가는 사람이 없어 소란스럽지 않았다. 조식도 여유롭게 먹고.

 

 

 

동네 뷰긴 하지만 유리창으로 시원하게 밖이 보여서 밥 먹을 때도 기분이 좋았다. 음식은 잼류와 올리브, 요거트류는 거의 고정으로 동일하고 계란, 햄, 빵, 야채 요리 정도가 매일 변경됐다. 주방에 계신 분한테 달걀 요리를 주문하면 만들어 주시는데 첫날만 요청한 스크램블이 제대로 나오고 나머지는 스크램블을 주문했는데 프라이가 나오는 등 아주머니 마음대로 나왔다. 오믈렛, 스크램블, 계란프라이 정도 주문 가능한 듯.

 

부킹닷컴도 지니어스고 아고다도 vip인데 튀르키예 숙소는 아고다가 훨씬 저렴했다.

어와 픽업을 문의했었는데 픽업은 인당 10유로, 일행 없이 우리만 바로 이동하는 프라이빗은 65유로였다. 공항에서 괴레메까지 택시 가격(아래 환승하기에서 확인!) 이 50유로 인 거에 비하면 프라이빗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그냥 10유로로 예약해 버림.

2023.10.03 - [▒ 해외여행 ▒] -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환승하기, 호텔 픽업

 

벌룬투어는 190-220유로, 그린투어 60유로, 레드투어 55유로로 전반적으로 다 비쌌다. 그래도 아고다 메시지로 문의했을 때 답변도 빠르고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 줬다. 체크인할 때 남편이 픽업 버스에 여권 가방을 놓고 내렸었는데 바로 전화해서 찾게 도와주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큰길에서 멀지 않아서 이동하기도 편했고, 시끄럽지 않은 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토요일에 클럽처럼 운영되는 식당도 있어서 시끄러운 거 싫어하면 예약할 때 후기를 꼼꼼하게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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