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다녀온 지가 벌써 몇 년......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가 터져서 정말 운이 좋았다는 생각과 여행에 미련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슬금슬금 또 여행이 가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세계여행 이후 여행을 안 간 것도 아닌데)
그래서 요즘 찐 배낭족의 여행인 '지구마블 세계여행'을 재미나게 보고 있다. 배틀트립이나 톡파원도 재미있긴 하지만 그런 계획된 여행 보다 배낭여행자만이 할 수 있는 도전이 있고, 꾸며진 리액션이 아닌 과하지 않은 진짜 여행의 맛을 느끼는 출연진을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지구마블 세계여행은 넷플릭스로 다시 보기 할 수 있는데, 넷플릭스로 보면 패널들 호응 다 자르고 여행만 딱-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더 재미있는 이유는 내가 가본 곳들도 나오기 때문!
세계여행 다녀온 이후 블로그에 남기겠다고 나라별로 카테고리도 만들고 했는데 첫 여행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숙소 소개하나 올리고 그 뒤로 망....... 하지만 요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지라 지구마블 세계여행에서 나왔던 아주 멋진 곳을 한번 오랜만에 올려보려고 한다.
여행 중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몇 안 된 곳 중 하나가 바로 갈라파고스였다. 멕시코에서 PADI자격증을 따고 다이빙을 하러 갔었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물살이 세서 너무너무 무서웠다. 동네가 무서운 곳도 있지만 여긴 그런 무서움이 아닌 정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했던- 무서움에 떨고 있다가 30분 떨어진 다른 스팟에서는 망치상어떼와 정말 깨끗했던 물 속을 느끼며 천국을 맛 보았다. 아마 무서운 경험 뒤에 이런 천국같은 경험이 없었다면 다이빙을 다신 무서워서 못 했을 것 같다.
그럼 갈라파고스를 한번 소개해 볼까-





메인 섬인 산크리스토발- 원지가 봤던 바다사자들이 아무곳에나 자빠져 있다.



탁 트인 바다가 너무 좋았던 남미여행.
무공해 하늘에 뜨겁지 않았던 날씨 덕분에 갈라파고스는 정말 여유와 행복 그 자체였다.
동물을 보기 위한 섬 투어와 다이빙을 위한 투어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유명한 곳을 원지처럼 예약을 못해서, 그리고 비싸서 못 가고 조금 저렴한 키커락 다이빙 투어와 다른 한 곳 이틀을 했는데 다른 곳은 기억이 안 나네. 이 때 투어 때 만난 대만 커플과는 우연치 않게 페루 코스코에서 같은 숙소에서 또 만나서 마추픽추도 같이 가고 지금도 페북 친구로 지내고 있다. 여행은 이런 우연이 주는 행운같은 순간을 느끼는 것!
다이빙은 정말 평생 하고 싶은 비싼 취미인데 고요함 속에서 눈 앞에 보이는 멋진 세상을 감상하는 게 현실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투어를 하면 가이드가 영상과 사진을 찍어 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사진을 남길 수 있음.




발이 파란 부비새는 너무 귀여워 작은 조각상도 사 왔다. 아직도 집에 있지만 떨어져서 다리 한쪽이 부러졌.... ㅠㅠㅠㅠ

여행다니면서 경비를 정말 꼼꼼하게 정리했는데 이렇게 또 찾아보게 되네.
에콰도르 키토에서 갈라파고스 공항인 과야킬까지 항공료는 140만원 정도다. 8일 동안 항공권 포함하면 340만원을 썼다. (2017년 기준) 지금은 더 비싸면 비쌌지 싸지는 않을 듯. 전체 경비는 엑셀 첨부에서 확인하시길.

또 가고 싶다. 남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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