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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

[파리] 에펠탑 레스토랑 마담 브라세리 - 가격, 입장방법, 메뉴, 위치

by 담백한 여행자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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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파리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에펠탑에서 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엔 노룩패스였는데, 지금은 가격을 노룩패스하는 으른이 됐다.

 

에펠탑에는 '마담 브라세리'와 '르 쥘 베른' 2개 레스토랑이 있는데 '르 쥘 베른'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예약을 할 수 없었다. 대신 마담 브라세리로 예약 완료!

 

에펠탑 레스토랑 마담 브라세리 가격

마담 브라세리는 3가지 선택 옵션이 있다.

 

1) 센강 뷰 + 음료 포함 2) 안쪽 자리+음료 포함 3) 안쪽 자리 + 음료 미포함

 

날짜가 임박해서 인지 창가 자리 옵션이 뜨지 않아 안쪽 자리에 음료 포함으로 예약을 했다.

음료가 포함된 메뉴에는 웰컴 샴페인, 와인, 커피나 티가 페어링 되어 나온다. 세트 메뉴가 앙트레(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에 맞춰 음료가 페어링 된다.

 

 
내가 예약한 headout 사이트 가격표

 

에펠탑 레스토랑 마담 브라세리 - 입장 방법

(요약) 보안 통과 후 에펠탑 입장 > 마담 브라세리 매표소 찾기 (피켓 든 직원 안내) > 예약 내용 보여주고 분홍색 티켓 + 진동벨같이 생긴 네모난 예약판 받기 > 레스토랑 간판 있는 곳에서 엘베 탑승 > 식당 입장 후 네모판 제출

 

이틀 전에 급하게 예약을 하고, 드디어 식사하는 날! 예전에는 에펠탑에 그냥 막 들어갔던 것 같은데 올림픽 이후 보안이 심해져서 그런지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입구에 티켓이라고 적혀 있긴 한데 그냥 아무 줄로 들어가면 됨.

 

 

 

예약을 했어도 별도 티켓이 있어야 해서 ‘마담 브라리’라고 적힌 매표소로 먼저 가야 한다. 근처를 두리번거리면 피켓을 든 직원이 매표소로 안내를 해 준다. 예약한 바우처를 보여주면 핑크색 종이 티켓과 네모난 네임텍(?)을 준다. 이걸 들고 반대편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가로질러 가 티켓을 보여주면 식당으로 올라갈 수 있다.

 

우린 12시 예약이었는데 엘베 고장으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1시가 거의 다 돼서야 입장했다.

 

우린 입장 층 주방과 같이 있는 자리였는데 창가 안쪽이긴 했지만 뷰가 나쁘지 않았다. 창문 밖으로 사람들이 자꾸 움직여서 깜짝 놀란 것 빼고- 보통은 식당 2층 자리를 주는 것 같은데 이날은 엘베 이슈로 아래층까지 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담 브라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층 자리는 배치도에서 안 나온다.

아래 자리 기준으로 보면 우리 자린 센 강 뷰 자리였다는 걸 지금 알았네!

 

 

 

에펠탑 레스토랑 마담 브라세리 - 메뉴

테이블에 앉으면 서버가 빵과 버터를 주고, 메뉴 주문을 받는다. 스타터와 디저트 메뉴는 선택지가 두 가지씩 있어서 남편과 하나씩 다르게 주문했다.

 

 

 

<지피티가 번역해 준 메뉴 설명> 🥂 MADAME MENU (마담 메뉴)

 

🥗 STARTER (애피타이저 - 택 1)

- Maison Vérot 파테 앙 크루트와 감귤 & 일드프랑스 지역 꿀 비네그레트를 곁들인 두 가지 당근 르물라드 샐러드

- 적포도주 소스에 익힌 달걀과 미쇼 르 쁘띠 자르(Michaud le Petit Jard) 농장의 유기농 녹색 렌틸콩을 곁들인 요리

 

🍽️ MAIN DISH (메인 요리 - 택 1)

- 방목 닭고기와 파스닙 퓌레, 구운 살시피(뿌리채소), 물냉이 곁들임

- 살짝 구운 가리비와 팬에 구운 치커리, 감귤 소스

- 버터넛 스쿼시 리조또 (호박씨, 회향, 구운 헤이즐넛 포함)

- 비프 부르기뇽 (감자, 부드럽게 익힌 당근과 함께 제공)

 

🍰 DESSERT (디저트 - 택 1)

- 프랄린이 들어간 초콜릿 타르트

- 파리 브레스트 (헤이즐넛 크림을 채운 프랑스식 디저트 링)

 

🍷 DRINKS (음료)

- 샴페인 1잔 (Devaux)

- 생수 또는 탄산수 반 병 (Castalie)

- 와인 2잔 중 선택

보르도: Château Pouyanne

루시용: Bila Haut

프로방스 로제: Love by Léoube

- 커피 또는 차

그랑드 레제르브 리샤드 커피

쿠스미 티 (파리)

 

 

콩과 수란이 들어간 음식은 눈에 보이는 그 맛이었다. 엄청 건강한 맛! 내가 주문한 파테 앙 크루트는 편육에 있는 것 같은 젤라틴도 있고, 고기도 있어서 은근 든든했다. 겉을 감싸는 패스츄리도 맛있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샴페인을 마셨는데 알쓰인 남편은 몇 모금 마시고 금방 취해서 남은 술은 다 내 차지가 되었다. 🙂

 

메인은 고급 진 부르기뇽을 먹어 보고 싶어서 소고기를 주문했고, 남편은 단호박 리조또를 주문했다. 부르기뇽은 조금 짭짤했지만 당근 무스랑 조화가 좋았고, 리조또는 익히 아는 설익은 밥 맛이었다. 우리 입맛에는 괜찮아서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로는 초코가 나왔는데 헤이즐넛 크림이 그나마 좀 덜았다. 초코 타르트는 너무 달아서 거의 못 먹었다. 엔딩 음료로 커피와 차 중에 커피를 골랐는데 초코 디저트를 줬음에도 또 초콜릿을 줬다. 파리는 초코를 사랑하나 봄! 커피에 같이 준 설탕 패키지가 모두 달랐는데 패턴이 깔끔하고 세련돼서 소장 욕구가 뿜뿜이었지만 잘 참고 두고 왔다. 설탕은 잘 먹을 일이 없음-

 

 

 

엘베 이슈 때문에 조금 늦어져 시작이 안 좋긴 했지만 직원분들도 다들 너무 친절해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여행지에서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은 가볍게 넘길 정도의 짬이 됐기도 하고.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 겸 에펠탑에 올라갔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전망대는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과 중간까지 올라가는 티켓이 요금이 다른데 중간까지만 올라가도 전망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에펠탑은 야경도 멋지니 일정이 된다면 저녁에 가는 것도 좋을 듯.

파리는 이번이 세 번 째라 이제 마지막일 것 같은데, 에펠탑에서의 식사는 기억하기에 딱 좋은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Madame Brasserie - Tour Eiffel · Eiffel Tower, 1er, 75007 Paris, 프랑스

★★★★☆ ·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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