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3호선, 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역 도보 5분
* 분위기: 봄, 가을 야장에 최고! 야장 마니아라면 무조건 방문 필수 * 주차: 고속터미널 2주차장 이용- 이지만 여긴 대중교통이 편함 * 가격대: 지리산 오겹살 1인분 19,000원, 소주 5천 원, 맥주 6천 원 |
내 맛집 리스트에 오래도록 저장되어 있었지만 계속 가보지 못했던 고속터미널역 야장 맛집 포석정을 드디어 갔다.
터미널 옥상에 이런 곳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할 반전 매력이 있는 고깃집, 포석정! 포석정 옆에 육각고기도 있었는데 육각고기는 단체 예약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포석정에 얼쩡 거렸더니 사장님이 반대쪽(메리어트 호텔 방향)에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 포석정 가는 법
1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터미널로 감 > 고층엘베 선택 > 10층 하자
고층엘베와 저층엘베는 서로 등을 대고 있음. 저층 엘베 밖에 안 보이면 뒤돌아 반대편으로 가면 보임
우리가 간 날은 비도 살포시 내려줘 분위기가 더 운치 있었다. 인기가 많은 포석정이지만 비가 온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했다. 야장은 식당을 중심으로 양쪽에 열리는데 자리가 꽤 많으니 6시 근처 가면 무조건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비가 안 오면 테이블이 옥상 가득 펼쳐진다고 하니 테이블도 꽤 많을 것 같고.
일행이 늦게 와서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주문 재촉도 안 하고, 인원이 다 와야 입장해야 하는 시스템도 아니라서 덜 민망했다. 다만 예약을 했을 때 늦게오면 자리를 바로 빼는 것 같았다. 기다리는 와중에도 비가 조금씩 왔는데 사선으로 되어 있는 터미널 간판 아래는 비를 맞지 않는 게 신기했다. 덕분에 우린 좋았지만!
- 포석정 음식
고속터미널 야장 포석정의 기본 반찬은 콩나물무침, 무말랭이, 김치, 양파무침, 감자볶음, 쌈채소가 나오는데 반찬들이 완전 집 반찬 스타일이었다. 김치는 구워먹기에 딱 좋게 익어 너무 좋았다. (난 신김치파는 아님) 무말랭이도 양념이 진해서 좋았고. 같이 먹은 일행은 콩나물을 이렇게 많이 먹은 적은 처음이라고 성토했지만 콩나물과 김치를 5번 넘게 리필해서 먹을 것 같다.
포석정의 메인은 지리산 생고기와 두루치긴데 생고기를 먹다가 두루치기를 주문하려고 처음에 3인분만 주문했는데 와 봤던 친구가 두루치기는 쏘쏘라해서 생고기로 쭉~ 달렸다.
생고기는 껍질이 붙은 오겹살로 나오는데 비계가 조금 많은 편이라 이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껍질이 있는 부분은 비계가 많고, 없는 부분은 완전 살코기로 나온다. 오겹살하는 집이 요즘엔 별로 없는데, 오랜만에 쫄깃쫄깃 맛나게 먹었다. 가끔 털도 리얼하게 보여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오늘 모임 멤버가 지리산 시골살이 모임 멤버라 털 정도는 쉽게 무시할 수 있었다. 고기를 잔뜩 먹고 엔딩으로 밥을 볶아 먹고 싶었지만 볶은 밥은 두루치기에만 가능하다고 해서 공깃밥으로 만족해야 했다.
추가로 된장찌개도 뒤늦게 주문했는데 국물을 꽃게를 넣어 끓인 것 같은 맛이 났다. 홍합도 들어가고 깔끔하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음.
- 포석정 분위기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지만 우리 옆과 뒤로 사장님 지인 손님들이 있어서 우리는 먹을 수 없는 항정살과 계란말이와 감자탕이 나와서 너무 부러웠다.
고속터미널 맛집 포석정은 교통도 편리해 모임 하기도 좋아서, 기회가 되면 분위기를 즐기러 또 가고 싶다. 더 더워지면 고기 굽기도 힘들고 모기 때문에 야장은 힘드니 여름이 오기 전에 기회를 한 번 더 노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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