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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퓨전 오마카세 뜻한바 리뷰 - 이용방법, 메뉴, 예약방법, 위치

by 담백한 여행자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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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해 놓은 지 한참만에 가보게 된 뜻한바.

한식, 일식 퓨전 오마카세에 주류 필수라 술친구랑 가려고 아껴 뒀는데 술 못하는 남편이랑 다녀왔다. 

 

🍶 송파 오마카세 뜻한바, 이용방법

 

1부 17:30-19:30, 2부 20:00-22:00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우린 2부 코스였음. 20분 전에 도착했는데 준비가 덜 됐다고 10분 전에 불러 주신다고 했는데, 안 불러주셔서 8시쯤 거의 맞춰 들어간 듯. 날씨가 안 좋은 날엔 시간에 딱 맞춰가길 추천한다. 

 

자리는 모두 바자리로 12석 밖에 없다. 빈자리가 생겨 홀수 예약은 안 받고, 시끄러울 수 있다고 4명도 잘 안 받는 것 같다. 뜻한바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할 수 있는데 4명은 전화로만 예약 가능하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옷걸이가 있는데 이것도 자리에 맞게 걸어야 한다. 이 정도는 그냥 원하는 자리나 온 순서대로 해도 별 문제없을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음. 

 

🍶 송파 오마카세 뜻한바, 메뉴

메뉴판은 거의 책 한 권인데 앞 페이지에 코스 안내가 있고 나머지는 사케와 와인 리스트다. 2인당 주류 1병이 필수기 때문에 뭔가 고급져 보이는 11만 원짜리 사케를 주문했다. 

 

사케를 아래 왼쪽 작은 도쿠리(?)에 따라 주는데 잔이랑 세트가 예뻤다. 역시 잔은 투명해야 술 마시기 좋은 듯. 밖에 눈 같은 비가 왔었는데 찬 물을 내어 주셔서 살짝 추웠음. 따뜻한 물을 달라하니 메밀차를 주셨는데 너무 뜨끈하니 좋았다. 

 

처음 나온 음식은 새우살 어묵과 봄동 된장국이었는데, 어묵도 포슬하니 맛있고 된장국이 진짜 은근하게 향도 나고 좋았다. 두툼한 삼치살과 같이 나온 보리밥을 먹으니 허기졌던 배가 살짝 차 다음 음식들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은 쿠시아게가 나왔다. 직접 볶은(?) 빵가루에 꼬치를 살짝 찍어서 기름을 빼고 두 가지 소금에 관자하나 고구마 하나 찍어먹으라고 알려 주셨다. 고구마가 아주 맛있었음. 

다음엔 꼬막 비빔면이 나왔는데 이 날 먹은 음식 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다. 달콤 새콤한 비빔장과 탱글한 꼬막, 달래까지 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비빔면 맛이었다. 

밥도 먹고, 면도 먹으니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떡갈비가 나왔다. 마을 크림소스에 마늘종을 같이 주셨는데 소스는 마늘맛은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맛있었고, 마늘종도 특유의 알싸한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마늘종 잘 못 먹음) 

마지막 음식은 대구 미나리 맑은탕이었는데 국물이 조금 짰던 것 같다. 남편이랑 나는 엄청 싱겁게 먹어서 밖에서 먹는 국물은 거의 다 짜게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밥 위에 대구살이 발라져 나와 먹기 편하게 되어 있고, 미나리의 향긋함이 더 해져 깔끔한 마무리를 하게 해 줬다. 

 

다 먹고 딸기 디저트가 나왔는데 먹느라고 사진을 못 찍었네. 

 

오마카세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은데 단짠 조합이라 다 먹고 나면 입이 달달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음식은 다 맛있었지만 보리밥, 비빔면, 대구탕까지 너무 식사 느낌이랄까. 밥은 하나 정도 빠지고 조금 가벼운 애피타이저가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는 오붓하고 조용해서 잠실 데이트 코스로는 추천한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호기심을 채웠다는 것에 만족한 저녁이었다.

🍶 송파 오마카세 뜻한바, 예약방법/위치

1인 가격은 58,000원 

<<예약은 캐치테이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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